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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직장인들의 꿈인 파이어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조기 은퇴 시 필요한 자산과 현실성은 어떠한지, 경기불에도 이른 은퇴 후 인생을 즐기고 싶어 하는 파이어(F.I.R.E)족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F.I.R.E(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족이란, 50대 이전에 경제적 조건을 갖춰 은퇴하는 사람을 일컫는 신조어입니다.
목차
1. 직장인들의 조기 은퇴
2. 시드머니(종잣돈) 모으기
3. 파이어족에 대한 오해
1. 직장인들의 조기 은퇴
경기가 호황일 무렵 2030대 사이에서 부동산 및 '주식', '코인' 등에 영끌 투자 역시 파이어 족들이 빠른 시간 내 은퇴자금을 모으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니즈는 경기 불황인 현재에도 지속되고 있고,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19~59세 급여소득자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 평가 및 F.I.R.E족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제적 자유를 얻어 이른 시기에 은퇴를 원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8명(81.3%)이 일하지 않아도 생활에 지장이 없는 '경제적 자유'에 대한 니즈를 높게 평기한 가운데, F.I.R.E족에 대한 인지도가 이전보다 소폭 증가(24.7%), 2021→47.3%, 2022→52.3% 했습니다. 20~40대 응답자의 61.5%가 50세 이전 은퇴 의향을 내비쳤으며, 이미 F.I.R.E족의 기준을 넘어선 50대의 경우에도 언젠가 경제적 자유를 얻어 은퇴를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조기 은퇴는 40대가 되기 전에 노후생활 자금을 준비해야 한다는 게 핵심입니다. 주식 시장은 불안하고 금리는 계속해서 오르는데, 투자 수익을 늘리기 어려운 요즘 세상입니다. 수입을 늘리기 어렵다면 생활비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소비생활을 최소한으로 하기에 귀촌만 한 게 없다며 도심을 떠나는 청년과 부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의 생각은 이렇게 생활비를 아껴서만으로는 이룰 수 없는 경제적 자유입니다.
▣파이어 운동
파이어 운동 : FIRE movement, 경제적 독립 : Financial Independence 조기 은퇴 : Retire Early를 추구하는 삶의 방식으로, 주로 밀레니엄 세대에서 유행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파이어 운동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이들을 별도로 '파이어족'이라고 칭합니다. 이들은 일생 동안 소비문화에 대한 극단적인 저항을 하며 '저축'을 통해 40대 전후에 조기은퇴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불필요한 소비에서 벗어나 중요한 것에 집중한다는 가치 전환이 핵심이었습니다.
사실 FIRE라는 단어에는 어디에도 '자유'라는 단어가 들어있지 않습니다. 경제적 독립과 경제적 자유는 어감 차이가 상당하며, 현재 한국에서는 경제적 자유라는 말로 인해 마치 풍요롭게 중산층의 과시적 소비를 할 수 있는 부자의 느낌이 강하게 인식되고 퍼져나갔습니다. '파이어'는 경제적'독립'으로 내가 경제적으로 누군가에게 종속되지 않고 자유로울 수 있냐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들은 은퇴 후에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생활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절약하며 안정적인 삶을 사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돈에 얽매이지 않고 일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2. 시드머니(종잣돈) 모으기
- 본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소비패턴의 체계화
- 은퇴 가능한 목표자산 설정
- 소비의 극단적인 절감
- ETF나 부동산, 예금, 적금, 달러, 금과 같은 안정적인 자산에 투자하기
안정적인 은퇴를 위한 시드머니는 개인마다 격차가 심하여 어느 정도다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안정적 수익이라 여겨지는 연 수익률 3~4% 정도의 안정적인 투자 자산에만 투자하여 생활비와 기타 비상금을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을 때 은퇴를 실행합니다.
한국에서는 투자수익을 보수적으로 잡았을 때 2022년 통계자료를 근거하여, 연 실질세후수익률 1.5% 기준 10억 원을 확보하면 물가상승과 세금을 제외한 연 실질 가처분소득 1500만 원, 즉 매월 125만 원으로, 1인가구 법정 최저생계비(매월 약 117만 원)보다 조금 많은 돈을 아무런 노동 없이 생활비로 충당할 수 있으면서, 남은 세후수입은 물가 상승을 대비하기 위해 재투자 또는 저축하여 세월이 지나도 자산 수준 빛 소득 수준이 물가상승에 의해 퇴보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다고 합니다.
2022년 1인가구 중위소득이 195만 원이고, 125만 원이면 중위소득 65% 정도에 해당하며, OECD 기준 각 나라의 중위소득 75~200%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중산층'으로 분류되고, 대한민국 복지정책 기준 중위소득 30% 미만인 사람들은 '저소득 측', 50% 미만인 사람들은 '차상위계층'으로 분류하므로, 중위소득의 65%(1인가구 기준 세후 월 125만 원) 면 보통 평범한, 서민층 중간쯤에 속하는 소득이라고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서 2022년 기준 10억을 모으면 속가락 하나 까닥하지 않고 평생 동안 서민층의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 금액은 물가상승률에 따라 계속해서 상슬할 것입니다.
3. 파이어족에 대한 오해
▣파이어족은 부자다?
한국에서는 '파이어족'은 = 부자이다.라는 인식이 강하게 박혀 있으며, 또 2030대 들은 이러한 삶을 살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파이어족과 부자는 양극단에 있을 정도로 먼 관계이다. 파이어족의 필수 조건은 극단적 소비 절감과 절약의 생활화 그리고 충분한 돈이지'많은 돈'이 아닌 것이다. 한국에서는 일종의 '한탕주의'와 과시욕이 끼어들면서 마치 파이어족이'돈도 마음껏 쓰고 시간도 자유로운 사람'이라는 의미로 오해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파이어족이 추구하는 가장 큰 본질인 미니멀리즘을 완전히 도외시한 내용으로 한국식 파이어족은 그에 상응하는 별도의 명칭을 부여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종잣돈만 만들고 퇴직하면 주식투자건 부동산 투자건 해서 떼돈을 벌며 여유롭게 살 수 있다고 착각하는 이들이 있는데, 너무 잘못된 생각이며 자칫 잘못하면 큰 수렁으로 빠질 수도 있습니다.
맺음말
경제적 자유를 가지는 것은 여러 가지 이점을 제공합니다. 개인의 삶의 질이 향상되며, 충분한 수입을 가지고 있다면 건강관리, 교육 여가 활동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개인이 향후 재정적 위기에 대비할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하며 바쁘게 돌아가는 현시대에서 벗어나 좀 더 '나의 삶'을 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모든 2030대 분들을 응원합니다. 제대로 된 '파이어족'을 향해서 나아가는 삶을 살 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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